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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손으로 덕업일치! 캐릭터아트셀 정보경 님, 조예인 님, 최다예 님

2023-07-25

2009년 6월 12일, 과연 무슨 날일까요? 바로 쿠키런 IP의 든든한 주인공 용감한 쿠키의 생일이자, 쿠키런 시리즈의 시초인 오븐브레이크의 출시일인데요. 그날로부터 지난 14년간 쿠키런은 전 세계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아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아주 특별한 팬분들을 여기 모셨습니다. 쿠키런에 애정이 가득했던 팬으로 시작해 지금은 쿠키들의 역사를 함께 그려나가고 있는 세 분의 아티스트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쿠키런을 응원하던 팬에서 이제는 직접 쿠키들을 만들어내는 ‘금손’으로 거듭난 이야기를 지금부터 들어볼까요?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보경 : 안녕하세요, 캐릭터아트셀 정보경입니다. 쿠키런 킹덤에 등장하는 몬스터 디자인을 포함해 여러가지 아트 리소스들을 작업합니다.

예인 : 안녕하세요,  캐릭터아트셀의 8개월차 원화가 조예인입니다. 유닛, 이모션 등등 주로 캐릭터 관련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다예 : 안녕하세요, 쿠키런 킹덤 캐릭터아트셀 최다예입니다. 킹덤에서 일한 지는 1년 반쯤 되어가고 있네요! 업데이트마다 출시되는 캐릭터의 리소스 작업과 NPC 디자인, 스킨 컨셉 디자인 등 캐릭터와 연관된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학창시절의 추억이 아티스트의 꿈으로

Q. 쿠키런의 ‘찐팬’ 이었다는 세 분! 쿠키런에 대한 추억을 소개해 주세요.

보경 : 초등학생 시절 쿠키런의 전작인 오븐브레이크로 시작해 중학생 때는 쿠키런 for kakao, 고등학생 이후로는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를 했어요. 저는 주로 고득점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가장 좋아하는 쿠키를 최고 레벨까지 키우거나, 달리기 시간 또는 자력 세팅에 대한 실험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즐겼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만큼 쿠키런 캐릭터에 애정이 있었고 이때부터 저도 모르게 캐릭터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싹텄던 것 같습니다.

예인 : 중학생 때 친했던 친구가 한 번만 같이 해달라고, 게임을 하면 저랑 친구에게 좋은 캐릭터가 생긴다고 하루 종일 부탁해서 어쩔 수 없이 시작했다가 재미가 들려서 쉬는 시간에 몰래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런 경험이 학창 시절 추억의 큰 부분으로 자리잡았고, 이후에도 꾸준히 주변에서 사랑받는 모습을 보고 데브시스터즈를 꿈의 회사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다예 : 학창 시절에 급식실 줄을 서면서 몰래 쿠키런 게임을 했던 추억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중학생 때는 쿠키런의 첫 시리즈였던 오븐브레이크와 쿠키런 for kakao를, 고등학생때는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를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 좋아했던 스파클링맛 쿠키를 쿠키런: 킹덤에서 보았을 때 굉장히 반가웠어요. 게임을 직접 하는 것 외에도 팬아트를 그리면서 SNS에서 덕질도 해보고, 지인들과 쿠키를 디자인해보며 나중에 어른이 돼서 게임 원화가가 된다면 직접 디자인한 쿠키를 출시해보고 싶다는 꿈을 키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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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 외에도 스튜디오킹덤에 입사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보경 : 쿠키런의 캐릭터들이 쿠키런: 킹덤에서 특히 더 매력적이라고 느꼈어요. 캐릭터들에 대한 애정이 커지며 스튜디오킹덤에 입사해 이런 멋진 캐릭터들을 디자인하시는 분들과 함께 일해보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쿠키런: 킹덤팀에 합류를 결심했던 것 같아요.

예인 : 저와 입시를 함께했던 한 친구가 꾸준히 쿠키런을 즐기고 있었는데 제 그림 스타일을 보고 킹덤팀이 어울린다고 마구 추천을 해주어서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이 친구 말고도 주변에서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어서 입사 전에도 마음만은 이미 입사는 물론 신규 캐릭터 출시까지 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예 : 쿠키런: 킹덤 런칭 당시에 리디자인된 슈크림맛 쿠키가 정말 귀여워서 마음이 끌렸고, 색감과 스타일이 정말 제 취향이고 매력적이어서 아티스트로서 함께하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마침 대학교 졸업학년이라 취업계를 쓸 수 있어 2학기 때 호기롭게 서류를 제출했던 기억이 나네요. 여담이지만, 입사 후에는 세심하게 신경써주셔서 졸업 때까지 큰 무리 없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Q. 스튜디오킹덤의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셨나요?

보경 : 여태까지 해온 캐릭터 디자인들을 모아서 각 디자인의 컨셉과 표현이 잘 된 부분, 아쉬운 부분을 한 번씩 다시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덕분에 면접에서 막힘없이 잘 얘기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과제전형을 진행할 때는 쿠키런: 킹덤의 아트 스타일이나 캐릭터의 디자인, 소재의 표현 방식 등을 많이 공부했습니다.

예인 : 쿠키런: 킹덤을 아주 열심히 플레이했습니다. 업데이트를 하면 빠지지 않고 꼭 픽업 쿠키를 뽑았어요. 게임을 재밌게 즐기는 동시에, 픽업 쿠키의 아트를 참고하며 캐릭터와 관련 있을 것 같은 쿠키들의 컨셉도 그려보았습니다.

다예 : 여러가지 디저트와 음식들을 판매하는 맛집을 탐방하며 지식을 쌓았던 것 같습니다. 세상에는 아직도 제가 모르는 음식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재료의 메타포를 매력적으로 살리는 디자인을 할 수 있을지 입사한 지금도 꾸준히 고민하며 연구하고 있습니다.

Q. 정말 많은 노력이 있었네요. 입사하셨을 때 기대했던 회사 모습과 실제 회사 모습에 차이는 없으셨나요?

보경 : 사회초년생이였던 저는 어느 회사든 일 외에 일절 교류가 없고 피드백이 일직선으로 흐르는 딱딱한 분위기일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걱정을 달고 살던 때라 회사에 잘 적응하지 못할까봐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면접 때도, 입사 후에도 제가 생각했던 것과 분위기나 문화가 많이 달라서 놀랐습니다. 먼저 팀의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고 팀원들이 정말 친절하셨어요. 꾸준히 소통하며 미숙했던 저를 배려해주시는 모습에 '아, 정말 신경 많이 써주시고 있구나' 하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인 : 아티스트들이 쿠키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내고 게임에 실제 반영되는 '쿠키톤'에 대한 소문에 관심이 많아서 기대를 했었는데, 실제 입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킹덤톤 베타를 진행해서 즐거웠습니다. 기대했던 것처럼 개성 넘치는 쿠키 컨셉을 많이 봐서 덕업일치라는 기분이 확실히 들었네요!

다예 : 아무래도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팀이다 보니 아직 업데이트에서 풀리지 않은 떡밥이나 스토리들을 여쭤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기대됐었습니다. 실제 입사해보니 아직 세상 밖에 나가지 않은 쿠키들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나 개발 비화들도 알 수 있었어서 즐거웠어요! 모쪼록 매력적인 이야기들을 빨리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유통기한 없는 애정으로 만드는 쿠키

Q. 그동안 했던 작업 중 어떤 것이 가장 기억에 남거나 애착이 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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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경 : 우유맛 쿠키 마법사탕 업데이트로 추가된 배경 포트레이트와 에일리언 도넛의 포트레이트 작업이 가장 기억에 남고 애착이 갑니다. '캐릭터 포트레이트 해보고 싶어요!' 했던 처음의 의지와는 다르게 막상 일을 받고나니 비중이 큰 작업을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해내야하는 일이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작업했습니다! 팀원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결과물을 봤을 때 무척 뿌듯했습니다.

예인 : 처음으로 NPC 쿠키 디자인을 했던 작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오이스터맛 쿠키의 어린 시절과 오이스터맛 쿠키의 유모를 작업했습니다. 오이스터맛 쿠키의 어린 모습을 그리며 ‘이렇게까지 취향을 담아도 괜찮을까?’ 많이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엄청 좋아해 주시더라구요. 국내외 많은 분들이 팬아트를 그려주셔서 신기하고 재미있었던 기억이에요.

다예 : 직접 디자인했던 밀키웨이맛 쿠키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원래는 NPC 쿠키로 생각하며 디자인했는데 출시하게 되어서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 반, ‘그래도 역시 기쁘다!’ 하는 마음 반으로 즐겁게 작업했던 것 같아요. 최애 쿠키는 슈크림맛 쿠키지만 밀키웨이맛 쿠키는 딸을 보는 것 같은 마음이 들어요. 굿즈가 나오게 된다면 다 구매하고 싶습니다.

이외에도 퓨어바닐라 쿠키의 '다정한 스카이 블루' 스킨과 파르페맛 쿠키의 '오늘의 기분은 블루 앤 핑크' 스킨도 기억에 남네요! 처음으로 직접 디자인에 참여했던 스킨들이기도 하고, 입사 후 처음으로 팬아트를 받았던 작업물들이라 많은 애착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받은 팬아트들은 기쁜 마음으로 모두 북마크 해놓았어요!

Q. 회사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보경 : 매번 업데이트가 되면 팀원들과 옹기종기 모여 핸드폰으로 게임 화면을 들여다보는데요. 작업물들이 게임 내에 구현된 모습을 직접 보고 새 쿠키도 뽑으면서 작업할 때의 이야기를 나눌 때가 가장 뿌듯하고 행복한 것 같습니다.

예인 : 이제 반년을 조금 넘겨 재직중이라 역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처음 작업한 리소스가 실제 업데이트되었던 순간인 것 같습니다. 당시에 이모션 작업을 했었는데, 짧게 나오는 대화 장면을 보려고 열심히 밀린 스토리를 플레이했던 적이 있네요.

다예 : 업데이트 후 좋아해주시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뿌듯하고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보내주시는 모든 의견들을 원동력으로 만들어 어떻게 하면 더 재밌게 플레이 해주실 수 있을까, 쿠키들의 매력에 더 빠지실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하며 아트 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Q. 애정이 담긴 작업물이 발표되면 정말 떨릴 것 같은데요.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으신가요?

보경 : 우유맛 쿠키 배경 일러스트를 작업했을 때 '드디어 멋있는 배경이 생겼다!' , '웅장하다!' 등의 반응들이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예인 : 오이스터맛 쿠키의 어릴적 모습을 좋아하셔서 실제 솜인형으로 제작한 분이 있었어요. 저도 하나 갖고 싶어요!

다예 : 2022년 만우절 이벤트 당시에 슈크림맛 쿠키와 용감한 쿠키의 무지개 버섯 버전 일러스트를 작업했었는데, 용감한 쿠키가 왜 옷을 입고 있냐는 말씀을 보고 웃었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좋아해주셔서 정말 기뻤습니다.

Q. 쿠키 아티스트로서 직업병이 있으신가요?

보경 : 가끔 식물이나 디저트처럼 괜찮은 소재를 발견하면 머리속에서 쿠키나 몬스터에게 붙였다 떼었다 해보며 ‘나중에 아이디어로 써먹어야겠다~’하고 킵해두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예인 : 맛있는 음식을 먹다가도 ‘이걸 쿠키로 만든다면?’ 하고 컨셉을 상상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이젠 음식이 아닌 사물을 봐도 ‘재밌는 쿠키군…’ 하며 메모장에 소재로 저장하고 있어요.

다예 : 아무래도 소재가 소재다보니 항상 맛있거나 새로운 음식을 접할 때 메뉴 이름을 확인하고 메모해놓는 버릇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예쁜 옷을 볼 때에도 사진을 찍어놓거나 스크랩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직접 입으려고 참고한다기 보다는 ‘저런 스타일은 이 쿠키한테 스킨으로 너무 잘 어울리겠다!’ 하고 보게 되는 것 같네요. 게임 엔진 지식은 전무하지만 다른 게임을 플레이 할 때에 그래픽적인 측면에서 기발한 최적화 방식을 볼 때 마다 놀라기도 합니다. 게임을 게임으로서 플레이 하지 못하게 되어버린 것 같기도 하네요.(웃음)

함께 만들어가는 우리의 레시피

Q. 여러분에게 ‘일을 잘하는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가요?

보경 : 보통은 혼자서도 뭐든 척척 해내는 사람이 일을 잘 하는 사람이겠지만, 도움이 필요할때에는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혼자 고민하지 않는 사람이 일을 잘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인 : 항상 일정을 잘 지키고, 놀 때는 재미있고 유쾌한 사람!

다예 : 게임 회사에서는 덕질하듯 진심을 다해 세계관에 이입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좋아하는 작업을 할 때에는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즐겁다는 생각을 하게 되니까요!

Q. 어떤 동료와 함께 일하고 싶으신가요?

보경 : 부담스럽지 않게 피드백을 주고 받으면서 서로의 단점이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발전시켜줄 수 있는 동료와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현재 그런 동료분들과 함께 일하고 있죠!

예인 : 다양한 컨셉을 주고받으며 좋은 작업물이 나오도록 도와주는 동료와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이미 일잘러 워너비 동료와 함께 하고 있어서 행복해요~

다예 : 적극적으로 아이디어와 피드백을 나누며 즐겁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동료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실제로 그런 동료와 함께 일하고 있어서 항상 감사하고 있어요.

Q. 마지막으로 나에게 쿠키란 무엇인가요?

보경 : 저도 모르는새에 어릴적부터 함께해버린 소울메이트라고만 생각했는데 거의 10년지기 친구였던 것도 모자라 첫 회사도 그림으로 쿠키를 굽는 곳에 왔으니 ‘운명’인 것 같습니다.

예인 : ‘함께 달리며 꿈을 응원해준 소꿉친구’입니다. 중학생 때 쿠키런 for kakao 시절부터 지금까지 서로 성장하며 이야기하는 친구라는 느낌이에요. 앞으로도 함께 발전하면 좋겠어요~

다예 : 이야기를 함께 달려주는 주인공들이다! 쿠키들과 함께 앞으로 달려갈 이야기들도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쿠키런의 팬에서 이제는 스튜디오킹덤에서 없어서는 안될 아티스트가 된 세 분. 앞으로도 지금 같은 열정으로 더 멋진 캐릭터들을 만들어주시길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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