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성장하는 개발 문화, 쿠키런: 킹덤 테크니컬 디렉터 임원섭 님
쿠키런: 킹덤을 플레이하려면 가장 먼저 해야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바로 스토어에서 앱을 설치하는 것인데요. 그 앱을 개발하는 직군이 바로 클라이언트 개발자입니다. 신나는 모험부터 긴박한 전투까지 다채로운 컨텐츠로 가득한 쿠키런: 킹덤, 그 뒤에는 분명 특별한 개발 문화가 숨어있을 것 같은데요. 쿠키런: 킹덤의 테크니컬 디렉터를 맡고 있는 임원섭 님의 인터뷰에서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Q.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쿠키런: 킹덤 프로젝트에서 클라이언트 개발자와 테크니컬 디렉터를 겸하고 있는 임원섭입니다. 데브시스터즈에 합류한지는 햇수로 7년이 되었고요, 쿠키런: 킹덤의 초기 개발 단계부터 쭉 함께하고 있습니다.
테크니컬 디렉터의 정의는 회사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스튜디오킹덤에서는 기술적인 결정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역할이라고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게임을 개발할 때 어떤 기술셋을 사용할지 정하고, 또 기존의 기술을 새로운 것으로 대체할 때 어느 정도 효용성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적용 여부를 결정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쿠키런: 킹덤 프로젝트의 기술 실현 그룹, 그리고 클라이언트셀은 어떤 일을 하는 부서인가요?
기술 실현 그룹은 게임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기술적인 모든 부분을 맡고 있습니다. 크게는 클라이언트셀과 서버셀로 구성되어 있고, 그 중 클라이언트셀은 실제 플레이가 진행되는 게임 앱 개발이 메인 업무예요. 아트, 스토리, UI/UX 등 여러 팀에서 만든 작업물들을 한데 모아 클라이언트에 녹여 보여드리는 역할이죠.
모두의 의견을 나누며 더 단단해지는 팀
Q. 기술 실현 그룹의 개발 문화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저희 팀에 합류하신 분들이 ‘이런 회사에서 일할 수 있는 게 행운이다’라는 말씀을 많이 하세요. 다양한 경력과 배경을 가진 분들이 모두 감탄하실 만큼 개발 문화가 무척 좋은 편입니다. 저희의 개발 문화를 몇 가지 소개해보겠습니다.
먼저, 꾸준히 코드 리뷰를 하고 있습니다.
코드 리뷰란 누군가의 작업물을 메인 코드에 합류시키기 전에 동료들과 함께 문제나 개선할 점을 확인하고 의견을 교류하는 것인데요. 이 과정을 통해 코드에 잘못된 점이나 버그를 발견하고 개선점을 찾아내어 실수를 방지하고 결과물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코드에 다양한 시각을 더하며 개인의 실력도 자연스럽게 발전하죠.
무엇보다 하나의 코드를 여러 명이 보기 때문에 개인의 부담을 덜 수 있어요. 코드를 다 같이 보는 만큼 책임도 팀이 나눠 갖고, 실수를 함께 책임지는 거죠. 그렇다 보니 실수를 탓하지 않는 문화도 정착해 있습니다. 실수가 일어났을 때 문제 해결을 1순위에 두고, 해결되었다면 원인을 찾아 재발방지를 하는 것이 팀의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으로는 최신 기술 동향을 적극적으로 확인하고 적용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사용해보아야 다른 프로젝트를 할 때도 유리하고, 개발자로서 개인의 성장이 이루어져요. 다양한 것을 시도해보고 싶은 구성원들의 성장욕구를 충족시켜 팀과 개인의 발전이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Q. 쿠키런: 킹덤 런칭 이후 인원수도 늘고 많은 변화가 있었을 것 같은데요. 혹시 그러한 변화가 팀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팀이 작았을 때는 적은 인원이 많은 맥락을 이해하고 여러 가지 일을 맡아야 했어요. 이전에는 한 사람이 업데이트마다 여러 피쳐를 개발하다 보니 집중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웠는데요. 팀이 커지다 보니 한 명 한 명이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하나에 몰입하다 보니 버그도 줄고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게 되었어요.
이런 변화 속에서도 게임에 진심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었어요. 게임을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 분들로만 이루어진 팀이거든요. 언제나 게임이 잘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마음만큼은 그대로라서, 팀이 단단해지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회사와 개인이 함께 발전하는 경험의 장
Q. 개발자로서 '쿠키런: 킹덤'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무엇이든 많이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입니다. 장르만 해도 RPG와 SNG 두 가지니까요. 한 장르에 갇혀있지 않고 복합적으로 장르를 넘나드는 경험이 가능해요. 또 사랑해주시는 분들도, 개발 내용이나 컨텐츠도 모두 많다 보니 규모가 큰 개발을 진행하고 결과물에 대해 활발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에요. 게임을 즐기는 분들의 연령대나 국적도 다양해 다각도의 피드백을 보며 시야를 넓힐 수 있습니다.
Q. 쿠키런: 킹덤 프로젝트에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돌이켜 보면 매 업데이트가 기억에 남습니다. 클라이언트 개발은 결과물이 비주얼적으로 보이다 보니 유저들에게 결과물이 전달되었을 때 좋은 반응을 보며 느끼는 기쁨과 뿌듯함이 무척 커요. 좋은 반응이 오면 그것을 동력으로 삼아 더 열심히 개발하게 되기도 하고요. 그러다 보니 반응이 어떨지 설레며 기다리는 업데이트 순간들이 인상깊었어요. 그 기대감이 가장 컸던 런칭 때가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 반응을 보며 더 힘을 내서 개발에 임할 수 있었어요.
Q. 어떤 동료와 일하고 싶으신가요?
가장 중요한 것은 책임감이에요. 자유롭고 편한 분위기다 보니 본인이 해야할 일을 맡아서 끝까지 하는 책임감이 기반이 되어야 하죠. 또 프로그래머 관점에서는 지적 호기심이 있는 분과 일하고 싶어요. 그런 호기심이 업무에도, 개인 성장에도 동력이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Q. 나에게 쿠키란?
한 단어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생동감’ 인 것 같아요. 게임에 쿠키가 추가될 때 단순히 ‘캐릭터가 하나 늘었네’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각자 이야기, 그리고 다른 쿠키들과의 인연이 있다 보니 왕국이 다채로워지잖아요. 또 그 쿠키들을 왕국에 배치하고 전투 덱을 구성하며 게임을 더욱 활발하게 즐길 수 있게 되고요. 그래서 저에게 쿠키는 생동감입니다.
역시 쿠키런: 킹덤 앱 뒤에는 탁월한 개발 문화가 숨어있었네요. 멋진 개발 문화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해나갈 쿠키런: 킹덤을 기대해 봅니다.